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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하루/소소한 즐거움

싱크룸(SYNCROOM) VST모드 설정하기 (악기소리 & 말소리 모두 입력하는 방법)

by 12th_moon 2020. 12. 9.

 

잉여력만 나날이 높아지는 요즘,

이참에 그동안 쭉 해보고 싶었던 걸 해보자 싶어서 친구들에게 합주를 제안했다.

물론 온라인으로.

 

처음엔 각자 정해진 박자로 녹음한 뒤 나중에 그걸 모두 합칠 생각이었는데

역시나 한발 빠른 요즘 젊은 친구! 친구 동생이 알려준 싱크룸(SYNCROOM)을 사용하면

굳이 번거롭게 녹음하고 합치고 할 것 없이 실시간으로 합주를 할 수 있다고 한다.

 

 

 

SYNCROOM(シンクルーム)

SYNCROOMは、遠く離れた人とリアルタイムに音楽セッションができるアプリです。

syncroom.yamaha.com

싱크룸 사이트에 들어가서 각자의 OS에 맞는 프로그램을 다운로드하고

(불친절하게 영어 페이지 하나 없이 죄다 일본어지만 가타카나 정도 읽을 수 있다면 무리 없이,

또는 크롬 번역을 사용해도 무리 없이 충분히 다운 & 설치가 가능하다.)

 

설치가 끝난 후 싱크룸 설정.

Windows와 Mac OS는 오디오 디바이스가 약간 다른데

맥 유저인 나는 기본 설정이 Core Audio로 되어 있다.

 

이 설정으로는 내장 마이크로 소리를 입력할 수 있는데

얼마 전 신디사이저와 PC를 연결할 수 있는 케이블을 샀던지라

좀 더 깔끔한 음질을 위해 악기 소리를 바로 입력할 수 있는 VST모드를 설정해보려 한다.

 

설치 프로그램을 실행시켜보면 맨 끝에 VSTPlugins라는 폴더가 있는데 여기로 들어가 보면

확장자가 vst로 된 두 개의 파일이 있다.

이걸 그대로 복사해서

 

Machintosh HD > Library > Audio > Plug-Ins > VST 폴더에 붙여 넣기 한다.

그리고 싱크룸으로 가서 

오디오 디바이스를 VST모드로 바꿔주고 OK를 누르면

오른쪽 상단에 SYNCROOM 왼쪽으로 빨갛게, 'VST연휴중'이라는 글자가 뜬다.

일단 싱크룸은 이렇게 설정 끝!

 

하지만 아직 건반을 신나게 눌러봤자 싱크룸으로는 아무 소리도 들어가지 않는다.

이제 로직으로 와서

Stereo Out에서 Audio Units > Yamaha > syncroom_au_bridge> Stereo를 선택하면

연결 완료!

 

 

 

 

 

여기까지만 하면 싱크룸으로 악기 소리를 바로 보낼 수 있지만

난 친구들과 얘기하며 하고 싶었기에 말소리까지 함께 입력하고 싶었다.

 

그런데 아직 싱크룸이 대중화된 게 아니라 그런지 악기 소리 + 말소리를 동시에 보낼 수 있는 방법은

믿어 의심치 않던 구글링을 아무리 해도 여전히 오리무중...

검색해봐도 이에 대한 설명이 없거나, VST모드일 때 그냥 채팅으로 다들 해결할 뿐...😥

한 친절한 한국인 유튜버가 VST모드를 설명하는 영상을 하나 올리긴 했는데

화질이 나빠 알아보기가 힘들고 말소리를 같이 내보내는 부분에 대한 설명이 상세하지 않아 지금부턴 맨땅에 헤딩.

 

로직에 오디오(마이크) 트랙을 추가해봐도 안되고,

신디사이저에 바로 연결한 마이크를 켜봐도 안되고,

PC에 바로 꽂을 수 있는 USB 마이크를 사야 하는 건가...? 하고 고민했더랬다. 

 

 

그렇게 고민 고민하다 하루가 지나고 드디어 해결했다.

로직을 설치한 지 약 이틀 정도밖에 안 된 초짜 of 초짜라 그랬지, 알고 보니 엄청 간단한 부분이었다.🥲

 

 

일단 싱크룸을 사용하려면 밖으로 나온 소리가 다시 들어가면 안 되기에

오디오 디바이스 설정이 어떻든 간에 헤드폰이나 이어폰을 꼭 꽂아야 했는데

(헤드폰이 연결이 안 되어 있으면 음질 저하, 메아리의 원인이 되기 때문에 공홈에서도 꼭 헤드폰 착용을 하라고 한다.)

 

 

로직에서 트랙 설정을 이렇게 잡아주면 끝!

 

내가 사용할 트랙의 헤드폰 아이콘(Solo)을 다 켜 준 다음에

내 말소리가 들어가는 오디오 트랙의 빨간 동그라미 버튼(Record)을 켜주면 끝!

이렇게 설정해주면 싱크룸을 VST모드로 설정했을 때 악기 소리와 말소리가 다 들어갈 수 있다.

 

다만 이 경우 난 PC의 내장 마이크를 사용하기 때문에 말소리와 함께 온갖 잡음이 다 섞여 들어가는데,

수다를 떨거나 곡 정할 땐 이렇게 오디오 트랙의 레코드 버튼을 켰다가

합주하거나, 합주하면서 녹음에 들어갈 경우에는 잡음을 줄이기 위해 레코드 버튼을 끄면 된다.

 

 

 

 

 

이렇게 겨우 설정을 끝마치고서 드디어 친구들과 합주!

 

기타, 드럼, 칼림바, 우쿨렐레 등과 같이 합주해보는데

전에 싱크룸에서 만났을 때보다 레이턴시도 크지 않았고

다들 요령도 어느 정도 생겨서 정말 그럴싸한 연주가...!👍

 

크리스마스가 다가와 Last Christmas를 연습하기로 했는데

다들 이 속도라면 크리스마스 땐 아주 날아다닐 듯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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